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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ing

[탄종푸트리CC(조호바루)] 2014.1.11~12

by 모더니아 201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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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호라이즌 힐에서 라운딩하고 1박 2일 54홀 라운딩이 예약되어 있는 탄종푸트리 리조트로 갔다.

여기서부터는 현지 여행사 일정 시작.



탄종푸트리는 리조트 형식으로 골프텔, 빌라, 방갈로, 수영장, 축구장 등을 운영하는 종합적 골프리조트이다.

총 54홀이 있고 플랜테이션 코스(18홀)은 회원제, 나머지 스트레잇츠 코스(18홀)와 빌리지 코스(18홀)은 퍼블릭으로 운영된다.



전 코스는 노캐디로 운영하며 2인 1카트로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다.

카트에 GPS가 달려있지 않고 표시목으로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은 좀 있다.



회원제와 퍼블릭은 클럽하우스가 따로 있는데 아무래도 회원제는 클럽하우스가 멋지게 꾸며져 있지만(나름) 퍼블릭은 우리나라 90년대 초 퍼블릭 혹은 군골프장 정도의 수준이다.

코스 자체는 퍼블릭도 나쁘지 않다. 다만 회원제가 더 좋은건 확실하다.



주말이 토,일 1박 2일 54홀 라운딩에 식사, 숙소, 싱가폴 왕복 교통비용 포함해서 인당 42만원.

현지 여행사를 통한 이 라운딩에 대한 전체적 경험에 대해서는 글 마지막에 쓰겠다.



빌리지 코스 전경.

이날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좀 덥지만. ㅋ



회원제 코스 앞 클럽하우스.

현대적이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나름 품격을 갖췄다.



플랜테이션 코스 전경.

페어웨이가 촘촘하고 야자수로 해놓은 조경이 너무 예뻐서 라운딩 하기 좋았다.



리조트에 딸린 수영장.

평이한 수준이지만 라운딩 후 더위 식히면서 놀기에 나쁘지 않다.





빌리지 코스 10번 홀 티샷. 날씨 좋다.



라운딩이 끝나고 퍼블릭 클럽하우스에서 맥주세트로 한잔.

칼스버그 다섯캔에 한화로 2만 5천원 정도 한거같다.



클럽하우스에서 먹은 볶음밥.

그냥 볶음밥. 딱 그냥 볶음밥. ㅋ




이번에 처음으로 현지 여행사를 통해 회사 선배님들과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만들었는데 이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저렴하게 꾸며서 가기 좋게 만들었는데 나중에 나이 많은 분들도 추가되어서 좀 힘들었다.

아무래도 나이 있는 분들은 식사나 숙소에 민감하시다;;;



숙소는 골프리조트 내에 빌라에서 한다.

비수기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빌라(집) 한채에 방이 4개가 있고 1인 1실을 준다.

집의 분위기나 수준은 오래된 집이지만 나쁘지 않다. 

벌레도 없고 깨끗하지만 에어컨이 오래되어 좀 시끄럽다.



식사는 현지 사장님 소유의 방갈로에서 점심, 저녁이 한식으로 급식같은 형태로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더운데서 라운딩 후 한식이 꿀맛이었지만 같이 가신 분들 중 나이있는 분들은 아쉬워 하시기도 하셨던듯..

아침식사는 회원제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모닝부페로 하게 된다.

나쁘지 않은 수준.



알고보니 이 리조트는 한국 골프 꿈나무들이 동계훈련 오는 곳이었다.

현지 여행사 사장님은 그들을 받아 방갈로에서 밥을 먹이고 골프장 예약해주고 하는 분이신 것 같다.



저렴하게 예약을 하고 가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다만 본인이 회사 높은 분을 모시고 간다고 하면 한국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서 계획을 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이가 있으실 수록 식사와 숙소에 생각보다 민감하다.



한가지 현지 여행사가 아쉬웠던 점은 말바꾸기이다.

3개 코스를 다 한번씩 라운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한국에서 돈 다 이체해 주고 갔는데 도착하니까 갑자기 회원제가 라운딩이 힘들고 라운딩 하려면 추가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1인당 2만원.



짜증이 너무 나서 따졌으나 에이전트같은 현지 소장은 얼굴을 안보고 이야기 해서 그런지 카톡으로의 대화에서 막나간다.

약속한 것이 자잘한게 몇개 안 지켜져서 불만이던 차에 2만원 추가금 없이 그냥 퉁치고 회원제 라운딩 해달라고 했더니 퉁치자는 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안됩니다 이러면서 조롱을 하더라...



나도 놀러가서 괜히 얼굴붉히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계속되는게 짜증나서 그래 2만원 더 내마 했지만 기분이 매우 상했었다.

리조트에 계신 한국 사장님은 여러가지 챙겨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참 즐거웠지만 에이전트같은 아저씨의 태도에서 매우 열받은 경험이었다.



내년에는 소수정예로 4명만 모아서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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