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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품헌] 16가지 버섯으로 낸 육수맛이 깔끔한 샤브샤브 (2015.5.5)

by 모더니아 201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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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

양재역, 정확하게는 양재전화국 사거리 근처 골목안에 위치한 일품헌에 다녀왔다.

식신로드 맛집 평가에서 모든 출연자에게 5점 만점을 받아 유명한 집인데 사실 근처에 근무하기 때문에 회식 등으로 몇 번 가본 집인데 이제서야 포스팅 한다.



이 집은 외관으로 보면 양고기만 팔거나 중국 전통 훠궈를 팔 것처럼 보여서 중국훠궈의 강한 향이나 양고기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꺼려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집은 강한 향이 나는 향신료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국물맛이 고기육수가 아니고 16가지 버섯과 야채로 육수를 냈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담백, 깔끔하지만 깊고 감칠맛이 난다.





일품헌은 각자 앞에 하나씩 개인 선로가 있어서 여기다가 익혀서 먹으면 된다.

16가지의 버섯과 야채, 그리고 몇가지의 약재가 들어간 것 같다.

약재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버섯의 감칠맛이 많이 나서 깔끔하면서도 깊은 국물맛이 좋다.

다만 처음에는 소금간이 되어 있지 않은 국물맛이라 밍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미해 보면 진가를 알 수 있다.

감칠맛의 정수인 표고버섯을 상당히 많이 넣어서 국물을 냈음을 알 수 있다.



소고기 정식에 딸려 나오는 요리 중 하나인 탕수육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여느 중국집처럼 걸쭉한 소스를 범벅한 탕수육이 아니고 바삭하게 튀긴 고기에 소스를 이미 베어들게 만들어서 나온다.

먹는 내내 바삭함이 살아있어 고급 탕수육같은 느낌을 준다.



각종 버섯들이 나온다.

이 버섯들도 신선하고 맛있다.



배추, 청경채, 쑥갓, 비타민과 같은 채소도 함께 나온다.

싱싱해서 맛있다.



고기 부위는 잘 모르겠다만 하나는 확실히 차돌박이이다.

고기는 상당히 맛있지만 양은 그렇게 많진 않다.

사진에 나온 양이 3인분이다.



많은 양의 숙주와 단호박.

숙주는 마지막에 칼국수를 넣어서 마무리 할 때 넣으면 좋다.



전반적인 상은 이렇게 보인다.

먹다가 찍어서 제대로 표현이 되어 있지 않지만 처음에 연어가 들어간 샐러드도 나오고 고기완자와 중간에 찐만두도 나온다.

밝아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넓은 당면이고 마지막에는 칼국수를 줘서 마무리 할 수 있다.




내가 오늘 먹은 것은 소고기정식이다. (28,000원)

개인 선로에 담긴 진한 버섯육수에 각종 채소, 버섯, 고기를 넣어 샤브샤브해서 간장소스나 중국식 소스(양고기 찍어먹는 향신료의 향이 강한 매콤한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끓여먹다 보면 버섯육수의 감칠맛이 더욱 풍부해 지고 여기다가 칼국수 면을 넣고 남은 간장소스를 적당량 넣으면 국물 간이 되어 국수도 맛있고 남은 육수도 맛있게 다 먹을 수 있다.


이 음식점의 가장 큰 장점은 맛이다.

중국식 훠궈는 국물 맛이 향신료가 강해 호불호가 나뉘고 한국식 샤브샤브는 맛있지만 육수가 고기육수인 곳이 많아 좀 느끼하거나 너무 맹물같이 밍밍한 육수가 아쉬운데 반해 진한 버섯육수는 깔끔하고 담백하지만 깊은 감칠맛을 선사하고 다 먹고 나서 보양식을 먹은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음식의 양이 아쉽지 않고 푸짐한 데에 반해 대부분의 음식이 건강에 좋은 재료이기에 건강식인 점도 장점이다.


가게 바로 옆에 주차장을 완비한 점 또한 골목에 있지만 편의적으로 장점이 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만족하시고 친구, 애인과 와도 만족감이 높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지만 점심메뉴는 조금 더 저렴한 18,000원 수준이고(하지만 고기 부위는 다르다고 한다) 맛에 비해 가격이 아까운 수준이 아니라서 먹은 값을 잘 하기에 매우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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