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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ia/시끄적

모난 돌

by 모더니아 201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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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내안의 모난 돌들이 둥그래졌다


깎여져 먼지가 되어버린 나의 모남이
사실은 나를 나로 만들었던 진짜의 내가 아닐까



중이병 돋는 손발 소멸하는 밤의 선선한 바람을 타고 
그렇게 잃고 싶었던 나도 점점 흩어져 소멸함이 선선히 아쉽다



나는 그저 한 공기 산소를 소비하며 둥글게 굴러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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