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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준호스시 (남구로)] 2013.12.16 가족 연말모임

by 모더니아 201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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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말모임을 미리 눈여겨놨던 정준호스시에서 진행했다.

정준호스시는 남구로에 있는 스시집으로, 일본조리학교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정준호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점심 : 스시 33,000원 / 사시미 44,000원

저녁 : 스시 44,000원 / 사시미 66,000원 / 코스 99,000원


정준호 스시는 가격이 음식 질에 비해 굉장히 착하다.

이정도 구성에 강남에서 운영하셨으면 아마 10만원 중반대는 받지 않았을까 한다.

(참고로 2014년 초부터 가격이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은 연말 모임으로 저녁 사시미 코스로 갔다.

먹고 가족 모두 만족하면서 느낀 느낌은 좋은 재료 자체의 건강한 맛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점.



시작 전 샐러드, 무, 계란찜, 자라죽(?)



에피타이저 모둠(?) : 하나하나 모두 정준호스시에서 직접 만든 에피타이저 모둠. 어란, 우엉채 튀김 등등 하나하나 다 맛있다.



고등어지리 : 이걸 먹고 매실주를 먹었어야 하는데 매실주를 먹고 먹었더니 조금 비리긴 했다. 사시미나 스시를 먹으며 함께 먹으니 담백하게 맞았다.



연꽃매실주 : 새콤하니 맛있는 매실주에 연꽃절임(?)을 더해서 향도 좋고 보기에도 좋고 맛있었다.



조개 머시기 : 비리지 않고 맛났던... (이 전에 광어 2가지를 못찍었다 ㅠㅠ)




생선 이름 기억이... 불에 살짝 그을려 고소하면서 기름진 맛을 만끽. 여기 회들은 아래 소금 3종세트로 찍어먹는 것이 간장보다 재료 맛도 더 느끼고 맛있다.



회 이름이 생각이...^^;;; 회가 숙성이 잘 돼 있어서 참 맛남. ㅎ



이것도 이름이... ㅠ



석화 : 신선함이 살아있다.



도미랑 일본깻잎 버무리(?) : 일본깻잎 맛이 참 마음에 든다. 도미랑 잘 어울리기도.



학꽁치(?), 새우 : 둘다 달달하니 참 신선하고 맛있다.



대구이리(?) :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신선해서인지 먹을만 했던듯?. 위에 주황색 저거는 내 입맛엔 안맞았다.



참치등살(?) : 살짝 그을린 부분에서는 소고기 향도 났던 것 같고, 맛있었다.



생태찜 : 자연조미료인 버섯과 은행, 소금만으로 쪄냈는데 생선살이 달달하고 맛있다. 역시 음식은 신선한 재료가 제일...



갈치회 : 매일매일 제주도에서 공수하는 갈치로 만드는 갈치회 및 갈치대가리, 꼬리튀김이 참 맛있다. 회는 살짝 그을렸고 소금간이 되어 있어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비리지 않다. 꼬리와 대가리는 잘 튀겨져서 전체를 다 씹어먹어도 되는데 고소함의 극치...ㅎㅎ



생선 이름 기억이... ㅠㅠ 담배곽 하나만한 생선인데 잘 조려져서 맛있다.



야채만으로 둘러싸서 만든 만두 : 안에는 다른 재료였는데 기억이... 겉은 찰기가 있는 야채로만 만들었다. 소금간만 했다고 하는데 정말 건강한 맛... 이 만두는 방송도 탔다고 하더라. 시중에 먹는 만두처럼 조미료 맛이 아니라 재료 그 자체의 맛이다. 



굴튀김 : 우리나라 굴전처럼 굴맛이 주가 되진 않고 튀김맛이 더 강했다. 이건 좀 아쉬웠던 부분...



방어초밥 : 생선기름이 느끼하지 않게 적당하고 초밥이 적당한 온기를 아직 가지고 있는 상태인데 환상적..



장어초밥 : 말이 필요없음...



생강아이스크림 : 한입 먹고 헉... 했다. 매운 아이스크림이라니... 신선하다. 겨울이라 추운날 먹는 아이스크림인데도 몸이 오히려 따뜻해지는 느낌... 획기적이고 충격적이지만 기분나쁜 범위는 아니고 오히려 나중엔 생각나는... ㅎ



디저트모둠 : 대미를 장식한 디저트 모둠. 곶감에 치즈를 살짝 넣어 독특한 재미가 있다. ㅎ




정말 만족한 가족 송년회가 되었다.

건강한 음식은 맛이 별로 없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는데 재료 본연의 맛을 정말 잘 살렸다.

계속 가끔 한번 기꺼이 남구로까지 가서 먹게 만드는 경험이다. 

완전 추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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