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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ing

2013.09.20@힐데스하임 - 제천시청 바로 옆 예쁜 골프장

by 모더니아 201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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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맞아서 가족과 함께 라운딩을 즐겼다.

시골 내려갔다가 추석 새고 올라오는 길... 말만 올라오는 길이지 완전 전국일주를 했다.


제천 ES클럽을 외할아버지께서 가족 회원권을 사신 덕분에 엄마도 회원이셔서 자주 이용했는데 매번 이 주위에 골프장 없나 했는데 알고보니 완전 가까운 제천 시내에 있었다!

힐데스하임에서 추석이벤트까지 하고 있어서 명당 11만원에 예약(하지만 후에 트러블이 좀 있었다.. 이건 좀 아쉽)


골프장은 참 마음에 들었다.

잔디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양잔디는 아니었지만 중지가 아주 촘촘하게 잘 관리되어 있고 코스도 적당한 높낮이로 재미있다.

페어웨이가 너무 좁지 않아서 여자들이 치기에도 좋은 골프장인 것 같다.


맘에 또 한가지 들었던 점은 캐디 언니가 참 친절했다는 것이다.

완전 초보인 동생에게 여러번 기회를 주고 잃어버린 공도 여러개 찾아서 공이 모자란 사태에 대한 불안감도 없애주었다.


살아생전 골프가 유일한 낙이셨던 아버지가 특히 더 생각나는 라운딩이었다.

살아계실 때 라운딩 한번만 같이 해봤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더 든다.

나중에 천국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라운딩 할 날을 기대해 보며 아쉬움을 접어본다.


여튼 꽤 괜찮았던 골프장.

평일에는 퍼블릭 9홀을 2번 도는 18홀이 시간대에 따라 6만원~7만원이라고 하니 참 합리적인 골프장이다.


다 좋았던 힐데스하임에 마지막에 아쉬움 하나가 남았다.

xgolf에서 11만원 이벤트 예약하고 갔는데 계산은 이벤트 미적용 13만원으로 나와서 문의를 했는데 매끄러운 처리를 해주지 못했다.

엑스골프의 잘못인지, 시스템 잘못인지, 골프장 잘못인지 모르겠으나 수차례 예약했던 내역을 보여주고 이벤트 걸렸던 화면을 캡쳐해 놓았던 것을 보여줬는데도 그럴리 없다는 주장을 했다.

결국 이벤트가 적용은 해주었지만 고객이 떠나기 전에 오류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고 기분이 상했으면 사과를 해야하는데 일말의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의 말이 없었다.

이부분은 좀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골프장이 아무리 좋아도 떠날때 마음이 상하면 왠지 그 골프장의 이미지는 찜찜하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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